무생채 굴무침 만드는 법
▣ 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식품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굴을 즐겨먹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쓰레기장인 패총에서도 굴 껍데기가 출토되고, 조선시대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7도의 중요한 토산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습니다.
굴을 부르는 이름도 모려, 굴조개, 석굴, 석화 등으로 불렀습니다. 석화는 '돌석'에 '꽃화'자로 바닷가 바위틈에 꽃이 핀다는 뜻의 '들꽃'으로 불렸습니다.
또한 서양인들에게 굴은 매우 유혹적인 식품입니다. 실제로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는 서양인들이 날로 먹는 해산물로는 굴이 유일합니다. 로마 황제, 삼총사를 쓴 소설가 알렉산더 뒤마, 프랑스 루이 14세도 굴 마니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사노바를 빼놓고 굴을 예기할 수 없습니다. 매일 생굴을 50개씩 먹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정력적인 남성들이 즐긴 탓에 정력제로 알려있지만 여성들 중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식탁에 항상 올렸던 음식이 바로 굴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달빛 같은 피부를 원한다면 굴을 먹을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몸에 좋은 정력식품 혹은 피부에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아온 것일까?
굴은 다른 조개류에 비하면 아연, 철분,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까지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슘의 함량은 우유와 비슷할 정도로 풍부해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부릅니다.
수산물 중에서도 가장 완전식품에 가까운 굴에 들어 있는 철분과 구리, 칼슘은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정력제로 알려져 왔고 몸에 축척된 납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굴에 있는 셀레늄은 대장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또 다른 효능으로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과 알코올 해독에 뛰어나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이 높아 혈압조절과 콜레스테롤 조절이 필요한 경우 과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굴은 겨울철이 제철이고 5월에서 8월까지는 굴이 맛이 없고 독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굴을 생으로 먹는 서양인에 비해 우리는 생으로 먹는 것 말고 굴 무침, 굴전, 굴국, 굴국밥, 굴찜, 굴 깍두기, 굴김치, 굴 장아찌, 굴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고 젓갈로는 어리굴젓까지 담아 먹을 정도로 굴 요리는 정말 다양합니다.
군침도네요! 이렇게 맛있는 굴요리 중에서 무생채 굴무침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생채 굴무침 만드는 법
오늘 한번 무생채 굴무침을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