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초기 증상과 생존율
◈ 난소암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0 ~70세 사이에 제일 많이 발생합니다. 국가 암 등록사업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 중 매년 2,500여 명이 새로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입니다. 난소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매우 나빠 60%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 난소암의 발병원인
난소암의 발병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첫째,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는 난소암에 유전성이 있다는 뜻으로 유전자(BRCA)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음성인 경우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지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95% 이상의 대다수 난소암은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앤젤리나 졸리가 예방적인 유방 및 난소난관 절제술을 받은 이유가 바로 이 BRCA 유전자 때문입니다
둘째, 본인이나 가족이 유방암, 자궁 내막암, 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난소암이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유방암과 난소암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유방암이 생기면 난소암이 걸릴 확률은 2배 높아지고 난소암이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3~4배 많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쩨,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낮아지고 이러한 대표적 사례가 임신입니다. 임신은 난소암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어 출산 횟수가 한 번이면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0배가량 위험이 감소하고 세 번을 출산하면 난소암 위험도가 무려 50%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한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배란을 억제하여 난소암의 위험이 감소합니다.
넷째, 고지방,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 석면과 활석 등 환경적 유발물질들도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난소암의 초기 증상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증상 발현이 안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발현되어도 특이적이지 않습니다. 폐경전 여성은 불규칙 월경을 경험할 수 있고 골반 내 난소종과 가 방광과 직장을 압박하는 경우 빈뇨와 변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종종 하복부의 팽창, 압박감 및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부인과 내진과 초음파, 그리고 종양표지자(CA- 125)의 정기적인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난소암 생존율
난소암은 수술로 병기를 결정합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수술 시에는 직접 눈으로 암세포 전이 정도를 확인 후 최대한의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복강경보다는 주로 개복술을 진행합니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암세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대부분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최근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난소암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1% 수준이지만 적극적인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져 부인과 질초음파나 종양표지자(CA -125) 검사 같은 조기진단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