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뜻과 국내 OTT 시장
'넷플릭스'요즘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한 달에 적게는 7.99달러만 내면 영화,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인터넷+영화 = 넷플릭스" 인터넷(NET)과 영화(flicks)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렇듯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시장을 OTT 시장이라고 하는 데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OOT의 정확한 뜻과 국내외 OTT 시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OTT 뜻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Public internet)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Top'은 TV에 연결하는 셋톱박스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OTT 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보장돼야 동영상 서비스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OTT 서비스들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2005년 '구글 비디오'를 출시했고, 2006년에는 유튜브를 인수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플은 2007년부터 ' '애플 TV'를 선보였습니다.
▣ 세계 OTT 시장
OTT가 기존 방송 환경의 '룰'을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미국입니다. 수백 개의 케이블 TV 채널이 지상파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OTT 서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방송사를 위협하고 잇습니다. 지난 2013년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미국 최대의 케이블 방송 [HBO]의 가입자 수를 넘어선 사건은 이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닐슨 통계를 활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월 미국 케이블 TV 시청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고 AMC는 시청률이 19% 정도 떨어졌으며 비아콤은 23%나 하락했습니다. "이번 시청률은 역대 최악의 수치 중 하나"라며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케이블 TV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국내 OTT 시장 점유율
국내 OT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OTT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산 OTT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에 따르면 국내 OTT 서비스 이용률은 2017년 36.1%, 2018년 42.7%, 2019년 52%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OTT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닐슨 코리아 클릭에 따르면 작년 8월의 넷플릭스 MAU는 755만 8292명으로 전월 655만 8688명과 비교하여 100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년 상반기에 '킹덤 시즌2', '인간 수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한 바 있습니다.
SK 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운영하는 국산 OTT 웨이브 MAU는 387만 9730명으로 2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전월 321만 1354명에서 20.9%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MAU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MAU 3위는 티빙으로 254만 9835명을 기록 전달 232만 5586명보다 9.7% 늘어난 수치입니다.
정부는 OTT의 콘텐츠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을 밝혀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과 저작권 제도 정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산 OTT를 지원할 계획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국내 OTT 시장에서 국산 OTT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