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이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이어 가와사키병 발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입니다.
5일 이상 계속되는 발열과 함께 경부 임파선 종창이나 손발의 홍반과 부종, 다양한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20%에서 관상 동맥에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심근 경색증 및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소아의 후찬성 심장병의 주된 원인인 가와사키병의 증상과 후유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와사키병
가와사키병의 별칭은 소아 급성 열성 피부 점막 림프절 증후군입니다.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급성 질환이며 열이 나고 피부, 점막, 림프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 불명의 발열로 38~40도의 고열이 5일 이상 계속되고 1~2주 계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1개월 이상 계속되기도 한다. 급성기에는 손발의 경직성 부종(손바닥이나 손가락이 부어올라 주먹읋 쥘 수 없게 되는 정도), 손. 발바닥 또는 손. 발가락 끝에 홍반이 나타납니다. 회복기에는 손가락 끝에서 막성 낙설(표피 탈락)이 나타납니다. 말초나 사지가 심하게 부어오를 때에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손톱과 피부의 이행부에서 피부가 벗겨집니다.
부정형 발진은 90%에서 볼 수 있고 발진이 하루에 사라질 수도 있고 1주일간 걔속되기도합니다. 물집이나 괴사 딱지(부스럼떡지)는 형성되지 않고 대부분 홍반이 생깁니다.
발열 1~3일 후에 양쪽 안구 결막의 충혈이 90%에서 나타납니다. 눈 증상에는 그밖에 홍채 섬모체염(indocyclitis)이 있습니다
입술에는 홍조, 건조, 갈라짐, 출혈이 나타납니다. 구강에는 미만성 발적, 딸기혀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프타(aphtha)나 궤양은 생기지 않습니다.
편측성, 양측성 비화농성 목 림프절 종창이 어느 쪽에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항목에 있는 증상과는 별개로 심장동맥 자루(관상동맥류)가 생명 예후의 관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이 심장 동맥 자루는 심장 동맥에 혈관염이 생긴 결과이며 가와사키병의 예후는 매우 좋지만 , 심장동맥 자루가 남았을 경우에는 돌연사의 원인이 됩니다.
심장동맥자루가 형성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동맥 자루의 입구, 출구에서 혈류가 불균등하게 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이 혈전이 심장 동맥을 막아버리므로 심근 경색의 원인이 됩니다.급성기나 회복기에는 응고인자가 활성화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이것이 급성기에 돌연사가 일어나는 기전입니다.또한 대동맥보다 지름이 굵은 거대한 동맥자루가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거대한 동맥자루의 파열에 의해 돌연사가 발생합니다.
발열이 1개월 이상이나 계속되는 경우 심장동맥 자루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또 소실되었다 해도 수년이 지나면 재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와사키병 후유증
관상동맥 합병증 외에 다른 임상 증상은 대체로 완전히 해결됩니다. 가와사키병의 재발률은 3%정도입니다, 가와사키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0.01%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내경이 8mm 이상의 거대 관상동맥류는 완전히 회복되기 힘들며 대개 관상동맥 혈전이나 협착이 생기기 쉽습니다.